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28 11:00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 이 사건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과일가게 사장이 "과일값 결제를 위해 직접 경기도청에 방문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는 27일 단독 보도를 통해 최근 검찰은 과일가게 사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 과일가게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과일가게 사장은 "별도 장부는 없이, 주문 후 공무원이 과일을 가져가면 나중에 따로 도청을 방문해 카드 결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널A 측에 "제가 검찰에 들어가서 다 얘기를 했다"며 "그냥 도청에 납품한 그 사실과 주문 들어오면 갖다 준 사실을"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과일 판매 업체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로부터 1000만원어치의 과일 주문을 받았고, 그에 해당하는 과일을 출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는 이 대표에 대해 "피신고인(이재명 대표)은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권한을 남용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며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 또는 횡령하도록 지시하거나, 횡령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 2022년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개인 음식값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하면서, 이와 관련된 메시지와 사진들을 공개한 인물이다.

한편, 김혜경 씨는 최근 지난 대선 때 법인카드로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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