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29 10:00

강신업 "책까지 출판했는데도 고소 못해…의혹은 사실" 주장

강신업 변호사. (사진제공=강신업 변호사)
강신업 변호사. (사진제공=강신업 변호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을 40여 일 앞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지난 28일 이 대표가 소속된 개혁신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김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 입장문'과 함께, 김 전 대표가 작성한 입당원서 사진을 실었다. 강 변호사는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가 오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를 통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며 "현재 입당 신청서를 개혁신당 팩스로 접수시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개혁신당 입당원서. (사진제공=강신업 변호사)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개혁신당 입당원서. (사진제공=강신업 변호사)

김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개혁신당은 '모든 이들'을 그냥 다 받아준다고 해서, 입당 신청을 전격 결정했다"며 "생각·사상이 안 맞으면 알아서 내보내 주는 편리함도 저의 입당 결정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입당원서에서 본인의 직업에 대해 "이준석 무고 사건 참고인 겸 수용자"라고 썼다. '기재하신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입당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라는 입당원서 란에서는 "모두 사실입니다. 거짓말은 이준석이 하고 있으므로 이준석 입당을 취소 바랍니다(개혁신당 예비 당원 김성진)"이라고 기재했다. 

강 변호사는 그간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그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으로 들어가서 옆에서 지켜봤다"며 "경찰 수사에 제가 입회한 시간이 약 40시간이나 되고, 그동안 제시된 증거에 대해서도 다 옆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면 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하는데, 내가 '거부해야 할 미래: 이준석의 성 접대는 사실이다'라는 책까지 썼는데도 고소하지 않고 있다"며 "그간 이 대표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 등 여러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왔는데도 나를 고소 못 한다는 것은 이 얘기가 사실이라는 것"이라고 다시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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