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29 10:15

"추미애·이언주, 수도권 공천 검토 중"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출처=안규백 위원장 페이스북)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출처=안규백 위원장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재고 요청을 했지만,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이 아닌 수도권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공당이 공천을 한번 발표하고 나면 공천을 받은 자가 엄청난 문제를 돌발적으로 일으키거나 비리가 있거나 그에 대해 검증에 실패했거나 하지 않는 이상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전날 당 지도부에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지도부의 답을 듣고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전략공관위는 그 지역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후보 중에서 고르고, 후보가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하면 적재적소의 후보, 적합한 새 후보, 그 지역에 부합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고 피력했다.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선 서울이 아닌 수도권 험지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의 공천 후보지로 서울 동작을·중성동갑·용산 등이 거론됐으나 이들 지역은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추 전 장관 동작을 공천설에 대해선 "당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과 추 전 대표의 경쟁력을 고려해서 동작보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게…"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은 복당해서 아무래도 당의 험지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서울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지역구로는 경기 용인갑이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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