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29 17:49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29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봉화군에 있는 한국펫고등학교의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반려동물 분야 지·산·학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2024년에 협약형 특성화고를 10개 내외로 선정하고, 추후 2027년까지 35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은 학교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월 말까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고, 4~5월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발표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선정 기준은 ▲교육플랜 40점 ▲거버넌스 40점 ▲인프라 10점 ▲기본사항 10점 등으로 4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 지원 ▲교육과정 등의 자율성 부여 ▲교육부 중등 직업 교육 국가시책사업 가산점 부여 등의 재정지원과 자율성을 부여한다.

협약식에는 최선지 경북교육청 정책국장, 김철순 경북도청 동물방역과장, 박창욱 경북도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공공기관, 대학교, 관련 기관, 반려동물 산업체 등 총 60여 개 기관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하여 반려동물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을 진행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한국펫고가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된다면 향후 글로벌 K-PET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반려동물 분야 특성화고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청에서도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과 함께 미래교육 비전 제시

경북교육청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에서 교육부, 전남교육청, 전남도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공동 주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교육 정주 실현과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박람회 기간 중 국내외 석학, 교육 행정 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이 참가해 글로컬 미래교육의 비전과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박람회는 개폐회식을 비롯한 공식 행사와 토머스 프레이 교수․폴 킴 교수 등이 참여하는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 교육부·시도교육청·글로벌 기업·25개 국가 등이 참여하는 미래교육 전시관, 실제 수업 현장을 볼 수 있는 글로컬 미래 교실, 각종 문화예술교류와 축제로 진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박람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컬 미래 교실, 경북교육관, 희망 포럼, 청소년 정책 제안, 클래식 드림 콘서트 등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학령인구의 급감과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생태·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경북교육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교육이 되고, 이웃 나라와의 나눔에도 소홀하지 않으며, 나아가 해외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제일 먼저 새롭게, 보다 높이 이루고, 가장 널리 누리자’라는 슬로건으로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겠다는 비전과 전남교육의 ‘글로컬 미래교육’이 상당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공동 주최를 통해 더 많은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81억 지원

경북교육청은 29일 어린이가 놀면서 배우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2024년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사업은 교육과정과 놀이 교육의 연계 운영으로 행복한 배움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배우는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놀이 교육과정 운영 ▲놀이 중심 환경 조성 ▲놀이자료개발․보급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다양한 놀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놀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사업비 16억8590만원을 투입해 놀이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놀이 수업 학기제, 놀이 중심 수업 전개, 방과 후 놀이 배움터 등을 운영한다.

또 놀이 시설 안전 강화를 통한 놀이 중심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공간 재구조화, 교실 공간 재구조화, 놀이 시설 안전 관리 및 교육에 61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놀이 교육 내실화를 위한 놀이자료개발․보급에 2억원을 지원하고, 연수와 연구회 활성화를 통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8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유치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플랫폼을 활용한 놀이 지원 사례와 자료 활용 방법을 안내하는 ‘놀이에 디지털을 더하다’를 제작 배부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맞는 새로운 놀이자료를 현장의 교사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이 1~2학년에 적용됨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은 통합 교과에서 놀이 수업을 단원별로 최소 8시간, 안전 수업은 최소 4시간을 운영하도록 해 교육과정 속에서 안전하게 놀면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제 놀이는 교육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어린이들이 놀이로 소통하며 따뜻한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놀이 문화 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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