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01 09:59

첫 타석 2루타, 두 번째 타석 홈런…3타수 2안타 맹활약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이정후가 3회 홈런을 치고 있다. (출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이정후가 3회 홈런을 치고 있다. (출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정후(25)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선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시속 131㎞의 낮은 커브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들어선 3회초 2사에 타석에서 넬슨의 가운데 몰린 시속 152㎞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초 1사에서는 3루 땅볼을 쳐 아웃됐고, 이후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지난 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으로 치솟았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25)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같은 날 고우석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말 팀 7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첫 상대인 좌타자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이후 우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맥스 슈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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