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03 09:38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가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가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15·경신고)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으로 합계 150.17점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점수(80.58점)와 합해 총점 230.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일본의 나카타 리오는 229.31점, 3위 슬로바키아의 아담 하가라 225.61점이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서민규가 처음으로 남녀 선수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2006년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30과 수행점수(GOE) 1.37점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악셀에서 도약하다가 실수하면서 1회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서민규는 흔들리지 않고 트리플 루프를 실수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이도인 레벨 4로 처리하고,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트리플 러츠도 클린 처리했다. 프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트리플 살코까지 감점없이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식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함께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212.22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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