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4.03.04 17:29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 제공…점차 확대

4일 포항시의사회, 포항시약사회, 지역 내 5개 종합병원, 포항시가족센터, 메디아크가 인공지능(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4일 포항시의사회, 포항시약사회, 지역 내 5개 종합병원, 포항시가족센터, 메디아크가 인공지능(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포항시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의사회, 포항시약사회, 지역 내 5개 종합병원, 포항시가족센터, 메디아크와 인공지능(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포항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이 10년간 1.5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손쉽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다국어 의료연계 서비스 활성화 ▲의료기관 연계 활용 고도화를 위한 자문 및 홍보 ▲포항시 글로벌 의료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는 진료받기 전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자신의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증상과 연관된 질환은 물론 진료과목과 의료기관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증상의 요약본을 한국어로 제공해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가 제공되며 서비스지원 언어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협약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언어장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의료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기준 포항시에는 다문화가족 2200가구, 외국인 8453명이 거주 중이며 이는 경북에서 세 번째로 많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