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05 09:57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사진제공=삼성SDI)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사진제공=삼성SDI)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리더십과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대중에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무음극 기술로 음극의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를 추가해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2026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한다.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CTP(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하이니켈 NCA 46파이와 미드니켈 NMX, 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BB는 설치가 용이하고 직분사시스템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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