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05 09:5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재정적자율은 3%로 설정했고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2% 증액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발표할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목표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같은 수치이자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자국 경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5.2%의 경제성장을 이뤄내 '5.0% 안팎'이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자신감을 앞세워 중국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목표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화권 매체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아울러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설정, 4조600억 위안의 적자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목표치인 3.0%와 같은 것으로 지난해 실제 재정적자율 3.8%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올해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2% 증액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7.2%와 같은 것으로 2021년 6.8%, 2022년 7.1% 증가율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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