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05 17:58

이연희 예비후보 "모든 준비 도당서 가능…토론회 거부 명분 없어"

이연희 청주시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제공=이연희 예비후보 사무실)
이연희 청주시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제공=이연희 예비후보 사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청주시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로 등록한 자당의 두 후보에게 '지역 관련 정책토론회'를 제안했지만 도종환 예비후보 측이 거부해 토론회가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시 흥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열린 '경선 후보자 설명회'에서 중앙당이 두 예비후보를 상대로 제안한 정책토론회에 대해 도종환 예비후보 측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57조 3의 3호에 따라 경선 후보 등록 시 지역 상황에 따라 각 후보에게 정책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단, 해당 선거구 후보자 전원의 동의에 의해서만 개최하도록 하고 있어 한 명의 후보라도 토론에 응하지 않으면 토론회는 무산된다. 청주시 흥덕구 선거구에서는 이연희 예비후보는 이에 동의했으나 도종환 예비후보 측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연희(오른쪽 첫 번째) 청주시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청주시 소재 한 재래시장에서 파는 음식을 사려고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이연희 예비후보 사무실)
이연희(오른쪽 첫 번째) 청주시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청주시 소재 한 재래시장에서 파는 음식을 사려고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이연희 예비후보 사무실)

토론회 제의에 동의한 이연희 예비후보는 "두 후보의 동의만 있다면 방송사 섭외 등 토론회를 위한 모든 준비가 도당에서 가능한 상황임에도 지역의 현역의원인 도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다시 한번 도당을 통해 도 후보측에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도종환 의원이) 3선 국회의원을 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비전과 계획이 있는지 지역주민 앞에 당당히 나와서 설명하라"며 "각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보고 주민들이 누가 진정 흥덕을 발전시킬 후보인지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참여 동의자)로 이뤄지며 결과는 12일 저녁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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