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6 08:38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KCC가 중국 유기실리콘 업황의 뚜렷한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6일 하나증권은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KCC의 전 거래일 종가는 27만90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이어진 메탈·유기실리콘 가격 급락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종료됐다"며 "당시 맺어진 왜곡된 원가 계약 또한 점진적으로 변경되고 있어, 내년까지 메탈실리콘 투입 원가는 안정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실리콘 실적은 올해 1분기에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며,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국 유기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7월 약 1톤당 1만3000위안에서 현재 1만6550위안으로 약 30% 상승했다. 특히 연초 대비 가격 상승률은 16%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에 따라 지난해 중국 유기 실리콘 증설이 대규모로 취소됐고, 유기실리콘 재고가 약 6개월 내에서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규제 완화 등 각종 부동산 부양책 등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기실리콘 1톤당 1만3000위안이 업황 바닥을 지지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대부분 유기실리콘 업체들의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실리콘 실적 턴어라운드와 보유 자사주 및 투자유가증권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PBR 0.4배로 절대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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