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06 11:37
오리온 '참붕어빵' 2종.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참붕어빵' 2종. (사진제공=오리온)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오리온의 ‘참붕어빵’이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 경신에 이어, 올해 1~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리온은 참붕어빵이 ‘붕세권’으로 일컬어지는 붕어빵 인기에 힘입어 비약적인 매출 증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붕어빵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아지는 실정에서 참붕어빵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참붕어빵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역과 명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의 주요 슈퍼마켓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해당 점포의 참붕어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2021년 출시한 ‘호떡 품은 참붕어빵’도 같은 기간 참붕어빵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차지해 제품 인기를 거들고 있다.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 과자로 탄생했다. 지난 2011년 출시 당시,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지난해 국내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6억4000만 봉을 기록했다. 2019년 중국에서는 ‘샤오위누어누어(小鱼糯糯)’라는 제품명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400억원을 돌파해 ‘초코파이’에 이은 새로운 스테디셀러 등극을 점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길거리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재해석한 참붕어빵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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