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3.06 17:35

새학기 상황 점검…현장 신속 대응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늘봄학교와 관련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는 이제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해 진행 상황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체계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에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같은달 29일에 출범했다.

지난해 2학기 45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했던 늘봄학교는 개학과 함께 전국 2741개 초등학교로 운영 규모가 확대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시작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며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급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역간 돌봄학교 편차를 해결해야 국가돌봄체계가 신속히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며 "도시와 농촌 지역의 편차가 있다. 그러나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일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고, 또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국가돌봄체계가 더 빨리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겨 주시기 바라고 어려운 점이나 개선해야 될 문제들이 눈에 띄면 언제든지 학교, 교육청, 지방정부, 교육부에 건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각 기관에는 "학부모들이 편하게 건의할 수 있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교사들에게는 "아이들 교육에 가장 전문가이신 만큼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과 관련해 현장의 준비 현황, 관계부처 및 민간 등과 협력 현황, 개선 과제와 대응 방안, 홍보 및 소통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도교육감, 시도지사, 관계부처 장관들과 국무총리가 참여해 지역의 운영 상황과 지원방안, 1학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부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고용노동부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7개 시도에서는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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