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3.06 17:22

한동선 병원장 "응급환자 진료 수준 향상이 병원 수준 높여가는 척도”

포항세명기독병원이 2024년 정기 승진과 보직 임명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2024년 정기 승진과 보직 임명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세명기독병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4일 신임 전문의 10명이 새로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 부임한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3명, 심장내과 1명, 외과 1명, 신장내과 2명, 가정의학과 2명, 신경외과 1명 등 총 10명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분으로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명이 진료한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심장내과 전문의 10명 외과 전문의 7명, 신경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 9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2명, 내과 분야 전문의 20명 등 총 120명 전문의가 포진돼 있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은 운영 병상 718병상에 전문의 120명이 진료하는 국내 어느 병원보다 병상 대비 전문의 수가 절대적으로 높은 병원이다. 2023년 진료 통계를 보면 외래진료 환자 연인원 71만1878명에 전체 수술은 1만3021건을 진행했고, 응급의료센터 응급 환자 진료는 3만1604명이다. 이는 대구와 경북 2차 종합 병원 중 가장 수술이 많고 응급 환자 진료 또한 최다 수준이다.

한동선 병원장은 "세명기독병원은 2002년부터 365일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료를 지켜왔다. 이는 포항 지역이 공단과 바다를 끼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다는 부분도 영향이 있지만 응급 환자 진료 수준 향상이야말로 병원 진료 수준을 높여가는 척도라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한 부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세명기독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모자병원으로 연간 6명의 전공의(인턴)를 파견받아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를 이어왔으나 이번 전공의 파업에 참여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에 세명기독병원은 응급환자 전문의 진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차질 없는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태환 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고 응급외상 환자 실시간 진료를 위해 응급의학과와 심장혈관 흉부외과, 정형외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과 전문의로 구성된 외상팀을 구축해 응급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병원 응급진료시스템을 설명한다.

세명기독병원은 이 같은 노력으로 2013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주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11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지난 5일 진행된 신임 진료과장 임명식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이 컸으나 결과적으로 꼭 필요한 의료진을 모셔 올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병원을 믿고 선택해준 선생님들에게 지역민을 대신해 감사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 의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병원,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5일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심장내과 서정훈 과장 등 신규 진료과장 10명과 응급의료센터장과 진료부장 등 승진한 전문의 7명, 간호부와 진료지원부, 행정부 등 총 120명에 대한 정기 승진 및 보직 임명과 2024년 신규간호사 94명에 대한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의사직 123명을 포함해 직원 1800여 명이 근무하는 경북동해안권 대표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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