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06 20:53
서영석(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부천시을 예비후보가 지난 2월 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서영석(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부천시을 예비후보가 지난 2월 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부천시을 지역에 우선 추천된 가운데, 이 지역에서 4·10총선을 준비해 오던 같은 당의 서영석 예비후보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영석 예비후보는 "저는 어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며 "눈보라 비바람을 맞아가면서, 꿋꿋이 이곳 험지 부천시을을 지켜왔던 당협위원장인 제 입장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그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초에서 선거운동 하던 사람을 컷오프가 된 그 당일, 20년 동안 바닥 민심을 훑었던 저를 제쳐두고 우선 추천한다는 것이야말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우리 부천시을 동료 시민을 얼마나 업신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서 예비후보는 '경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제가 박성중 의원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며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는 부천시을 동료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 예비후보는 또 박성중 의원을 향해 "서영석을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3자 대결이건 4자 대결이건 본선에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며 "박성중 의원님도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저를 이길 자신이 없는데 여당의 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본선에서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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