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07 09:22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이후 이스라엘에 모두 100여 건이 넘는 개별 무기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국의 의회 비공개 보고를 인용,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한 건수가 100여 건을 넘어선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는 수천 개의 정밀 유도탄을 비롯해 소구경 폭탄을 비롯한 소형 무기, 각종 살상 무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WP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편중된 무기 지원이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 출신인 제레미 코닌디크는 "매우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무기 판매"라며 "이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 같은 미국의 지원이 있어야 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력히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150일을 넘기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수는 10만명을 넘겼다고 하마스 측은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자지구의 식량 구호 트럭에 몰려든 사람들이 수백명 다치고 사망하는 사태까지 발생,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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