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4.03.07 11:38

"지역 발전 위한 정책 만들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어"

(사진제공=김준혁 후보 선거사무실)
(사진제공=김준혁 후보 선거사무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준혁 한신대 교수(당 전략기획부위원장)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정 후보로 정해졌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수원정 지역구는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바 있는 박광온 의원이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이다.

박 의원은 경선 득표에서 최대 30% 감산하는 현실적 벽을 넘지 못하며 10년 가까이 수성 중인 선거구에서 초선에 도전하는 김 교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김 교수는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첫 번째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이 단수공천으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방문규(수원병), 김현준(수원갑) 등 예비후보들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이재준 수원시장(당시 후보)과 결선 2파전을 벌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친명계 원외 인사로 분류되는 김 교수는 수원 파장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한신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안전·여성 전문가인 이 교수는 시사프로그램 및 방송매체 등의 단골 출연으로 대중성과 전국적 인지도가 높다.

'교수 대 교수' 대결 구도가 펼쳐질 수원정 지역구는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는 곳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텃밭으로 분류된다. 광교신도시 생활권으로 고소득층의 3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가 많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수원시장 선거에서 유권자들 간 거대 양당 간 초접전을 보였고, 특히 젊은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이 교수가 출마해 승리에 향방을 점칠수 있었던 역대 선거와는 달리 이번 총선은 유독 예상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 교수는 경선 승리 후 뉴스웍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더욱더 우리 사회의 기반을 악화시켜 나갈 것이다. 이러한 잘못되어 가는 나라를 바로 잡고 회생시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젊고 유능한 제가 새로운 지역 일꾼이 되고, 중앙에서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워 민생을 회복하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수원지역 출신으로 지역 주민들과 평생을 살아왔기에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박광온 의원님의 좋은 정치를 잘 물려받아서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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