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07 11:52

"새로운미래 포함 '윤 대통령 심판·이재명 방탄 청산' 바라는 모든 분과 힘 합칠 것"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브리핑 장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종민·홍영표·설훈·박영순 의원이 7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브리핑 장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은 7일 "'진짜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 양당은 더 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 가고 있다"며 "민생, 미래가 위기다. 가장 큰 위기는 이 위기를 극복할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정치다.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며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또 "윤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당이다. 이대로 가면 윤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 대통령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칠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를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선 '민주당에서 탈당해 민주연대로 합류할 의원들은 어느 정도일 것 같냐'는 물음에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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