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07 17:15
지구가 2도 더 온난화할 때 미래 기후에 미치는 강수량의 변화. (출처=C3S 홈페이지)
지구가 2도 더 온난화할 때 미래 기후에 미치는 강수량의 변화. (출처=C3S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달이 전 세계적으로 사상 가장 따뜻한 2월이었다고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C3S는 지난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 2월 평균보다 섭씨 1.77도 높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지구 평균 기온은 9개월 연속해서 매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C3S는 설명했다.

지난달 기온은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유럽도 사상 두 번째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다.

C3S는 지난달 첫 보름 동안 일일 세계 평균 기온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면서 산업화 이전 시기 수준보다 2도 높은 날이 나흘 연속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도 섭씨 21.06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나왔던 이전 기록을 깬 것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놀랍게 보일 수 있지만, 기후 시스템의 지속적인 온난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기온 극값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실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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