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07 18:09

방문규 "여당 후보로서 실천 통해 수원·팔달 비전 만들어 나갈 것"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도 수원남문시장에서 방문규 수원병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도 수원남문시장에서 방문규 수원병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원을 다시 찾았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5석을 모두 내준 '경기도 정치 1번지'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 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지방 정부의 경우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그 지원을 지자체 눈치없이 정부 차원에서 직접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에 주차장 공사를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아도 중앙 정부가 직접 그걸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거다. 그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을 수원까지 잇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철) 3호선이 수원으로 온다는 건 삼성전자와 강남·동탄 등 모든 곳을 이어지도록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수원 시민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수원 방문은 지난 1월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와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수원의 경우 경기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아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이다. 하지만 지난 20대, 21대 두 차례 총선에서 5석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 2석은 탈환하겠다는 게 목표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수원 지역에 후보를 전략 배치했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을 내세웠다. 수원무 지역에는 박재순 당협위원장,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을 통해 오는 9일 예비 후보를 확정한다.

방문규 수원병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수원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수원 팔달구 지동못골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주차장 문제, 온누리 상품권 활성방안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동시장을 시작으로 미나리광 시장, 못골시장, 팔달문 시장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방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수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새로운 희망"이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실천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수원과 팔달의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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