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11 10:13

수입 28.6%↓…무역적자 13억달러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1~10일간 수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평균으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4%(-21억달러) 줄었다. 3.1절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6.0일)가 1년 전보다 1.5일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8.2%(1억8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1.7%), 선박(431.4%)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33.0%), 석유제품(-29.3%)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3%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는 최근 수출 증가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월 중 99억달러를 기록했다. 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에 메모리(낸드) 가격 상승, 수출물량 증가세 확대에 전년 대비 66.7% 증가했다. 2017년 10월 (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홍콩(60.9%), 싱가포르(14.7%) 등으로는 증가했으나 중국(-8.9%), 미국(-16.3%), 유럽연합(-14.1%) 등으로는 감소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비중은 49.6% 수준이다.

3월 1~10일 중 수입은 148억달러로 28.6%(-59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11.5%), 반도체(-17.1%), 가스(-58.0%), 석유제품(-2.0%) 등에서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32.9%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2.7%), 미국(-26.1%), 유럽연합(-22.6%), 일본(-27.8%) 사우디아라비아(-0.7%)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수출은 총 1207억달러로 1년 전보다 7.8% 늘었다. 수입은 1173억달러로 13.2% 줄었다.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폭(-232억달러)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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