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1 10:16

장동혁 "민주당-조국신당 연합, 범죄자끼리 방탄국회 대국민 선전포고"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제22대 총선 용인병 후보로 나선 고석(왼쪽 네 번째) 후보 등의 손을 잡고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제22대 총선 용인병 후보로 나선 고석(왼쪽 네 번째) 후보 등의 손을 잡고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민의힘의 공천이 '패륜 공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전면 반박하며 역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재명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며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공천이라고 했던데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2년 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줬다"며 정권 심판론을 꺼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국민의힘 공천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거기 해당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밖에 없다.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 음란 공천 역시 해당된다"며 "극우 공천은 (우리 당에) 일베 출신이 누구 있나,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랬다. 부패 공천? 할 말이 없다. 대장동, 백현동 이렇게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음주운전, 검사 사칭 이런 부분은 거론할 필요도 없고, 친일공천이라고도 했던데 법카로 일제 샴푸 쓴 분"이라며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이 모든 걸 쏟아내는 뻔뻔함이 놀랍다. 패륜, 음란, 극우, 부패공천 이것 모두 다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공천한 걸 지칭한 것이라고 국민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 전 이례적 모두발언 형식으로 이 대표의 전날 '패륜공천' 발언을 적극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저희 당의 공천을 패륜공천이라 표현하셨던데 패륜하면 현실 정치인 중 딱 한 명이 떠오른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반국민 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신을 찍지 않은 국민을 향해서 2찍이라 표현하는, 나를 찍지 않은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그런 정치인이야말로 반국민세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조국신당과 손을 잡고 가자고 하는 것은 범죄자끼리 손 잡고 22대 국회를 제대로 한 번 방탄국회로 엉망을 만들자고 하는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며 "공천되고 있거나 공천 예정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분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 했던 말 하나하나 민심에 반사돼서 정확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꽂혔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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