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11 11:38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출처=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출처=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1% 성장했다.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경기 침체를 간신히 피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고 11일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0.4%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1차 속보치는 -0.1%(연율 환산 -0.4%)였는데 상향 조정되면서 작년 2분기 1.0% 성장, 3분기 -0.8%를 기록한 후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GDP 개정치는 속보치 발표 이후에 드러난 기업통계 등의 데이터를 반영해 다시 추계한 것이다.

지난달 속보치에서 설비투자가 0.1% 감소였는데 최신 통계에서 2.0% 증가로 바뀌면서 개정치에서 실질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속보치의 0.2% 감소에서 개정치에서는 0.3% 감소로 오히려 하향 수정됐다.

교도통신은 "여전히 개인 소비가 약하고 중국 등 해외 경제 감속이라는 불안 재료가 많다"며 "올해 1분기(1∼3월)에도 플러스 성장이 지속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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