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1 12:53
대상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제품화한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해외 K-푸드 확대에 나선다. (사진제공=대상)
대상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제품화한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해외 K-푸드 확대에 나선다. (사진제공=대상)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대상이 운영하는 오푸드(O’food)가 국내 인기 길거리 음식의 신제품을 확대 출시하며 해외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대상은 글로벌 시장을 담당하는 자회사 오푸드를 통해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Korean Street Food)’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오푸드가 선보인 떡볶이 제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7배 늘어났다.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인 크로거(Kroger)와 미국 대표 이커머스인 아마존에 입점하며 외연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대상은 이러한 성장성을 확인, 이번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를 통해 K-푸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는 간편 식사류와 디저트류로 나뉜다. 식사류는 기존 판매 중인 만두, 떡볶이, 김말이, 어묵바에 이어 김밥, 핫도그, 전 등 신규 3개 품목을 선보인다. 총 7개 품목에 20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디저트류는 기존 판매 중인 호떡, 붕어빵, 호두과자에 이어 곡물스낵을 새롭게 출시, 총 4개 품목에 8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대상은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의 주요 공략 지역으로 북미와 유럽을 꼽았다. 현지 에스닉 마켓과 온라인 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메인 채널까지 판매 경로를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밥은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제품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야채, 매콤어묵, 잡채 등 3종으로 출시했다. 밥은 줄이고 속재료를 든든히 넣어 아삭한 식감을 더욱 살렸다.

떡볶이는 기존에 판매 중인 뇨끼 떡볶이 외에도 맛과 형태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스가 잘 배어드는 팬네(Penne) 파스타에서 착안한 ‘국물 구멍 떡볶이’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광장시장의 두꺼운 떡볶이인 ‘왕가래떡 국물 떡볶이’를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식 핫도그인 ‘콘도그(corn dog)’도 만나볼 수 있다. 막대기에 소시지를 꽂고 밀가루 반죽을 감싸 바삭하게 튀긴 한국식 핫도그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세계 곳곳에서 K-분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인들의 입맛과 요구에 맞춘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K-푸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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