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1 14:46
김부겸(왼쪽 두 번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부겸(왼쪽 두 번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에 참여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생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멈춰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앞에 산적한 국가적 과제가 너무 많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세워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민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말을 맺었다. 

민주당은 이르면 1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 정치권에선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으로부터 선대위원장 제안을 받았지만 확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날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난 8일 김 전 총리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서 올해 총선 선거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하는 것과 관련해 "통합과 상생 방안에 대한 전제가 수용되면 (선대위원장직을) 맡겠다"며 "그러나 명분이 없다면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공천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될 시점"이라며 "선대위 구조를 소위 '혁신형'으로 할 것인지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렵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혁신과 통합은 언제나 다 필요한 가치"라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를 잘 조화시키고 절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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