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11 15:04
양곡 도매시장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양곡 도매시장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 양곡도매시장이 이달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기존 부지에서 약 1㎞ 떨어진 양재동 229-7번지에 양곡도매시장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기존에 시장이 있던 곳 인근 농협 소유부지와 도봉구 창동 시유지 를 교환, 시장 건립을 추진해 토지매입비 등 비용을 최소화했다.

양곡도매시장은 부지면적 8426㎡(연면적 9521㎡)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 시스템 등 양곡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시설이 도입된다.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자연 건조․보관하지 않고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원활한 물류 반입·반출을 돕기 위해 '공동계류장'이 조성되며 시장내부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 양곡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는 인근 여의천 산책로에 쉼터, 조경시설 등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재탄생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새 양곡도매시장 준공 이후에는 최근 쌀소비 감소, 친환경 식자재 소비 증가 등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와 식재료 소비패턴에 발맞춰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으로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품질 좋은 양곡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소매 이용객을 위한 판매시설을 조성하여 '양곡 직거래'도 시행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양곡도매시장'이 신축 이후 보다 많은 시민에게 품질 좋은 양곡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변화된 유통환경과 소비패턴을 반영한 운영으로 국내 양곡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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