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1 16:08

이재명 "혁신·통합 모두 필요한 가치…조화·절충 중요"

김부겸(오른쪽 두 번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부겸(오른쪽 두 번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2일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민주당은 최근 공천 파동에 따른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지율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통합형 선대위' 구성이 절실한 상태로 관측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 공천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12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천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될 시점이 맞다"며 "선대위 구조를 소위 혁신형으로 할 것인지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렵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총리가 함께하는 체제와 노년과 장년, 청년이 포함된 노장청 선대위 체제 가운데 어느 방향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은 언제나 다 필요한 가치"라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를 잘 조화시키고 절충하는 게 중요하다. 두 가지는 서로 대치되는 개념이나 가치관이 아니고 상호보완적인 요소가 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만약 통합에 방점을 둔다면 이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함께 선대위원장을 맡는 '3톱 체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국무총리 측은 공지를 통해 "선대위원장 인선과 권한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현재까지 답을 확정하진 못했다"고 에둘러 말했다.

혁신에 무게 중심을 둔 '노장청 선대위'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의 참여 등이 거론됐으나, 이 의원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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