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11 16:53
지난 1월부터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1월부터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S24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전 세계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일 갤럭시 S24의 출시 후 초기 3주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에서 전작인 '갤럭시 S23' 대비 8%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14%, 한국에서 22%, 서유럽에서 28% 늘어났고, 나머지 시장에서는 18% 감소했다. 이는 구매력이 높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등 생성형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 갤럭시 S24 모델별 판매 비중은 ▲기본형 27% ▲플러스 21% ▲울트라 52%로 나타났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본형 28% ▲플러스 15% ▲울트라 57% 비중으로 판매된 것을 볼 때 플러스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판매량 증가는) 갤럭시 S24에 처음 소개된 생성형 AI 기능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D램 용량이 필요하다. S24 플러스의 경우 8GB에서 12GB로 늘어나면서 생성형 AI를 사용해 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플러스로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는 향후 삼성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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