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3.11 16:49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의 내실화와 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2024년 특수교육 관련 통합 공모를 통해 총 8개의 공모사업에 110교, 60팀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수교육 공모사업으로는 ▲정다운 학교 ▲통합교육 거점유치원 ▲문화 예술 체육활동 ▲장애 학생 재능 키움 ▲어울림 인권 동아리 활동 ▲고등학교 과정 전환지원 프로그램 ▲특수교사 연구동아리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총 8개 영역의 사업을 지원한다.

정다운 학교 사업은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협업을 통한 통합교육의 성과를 제고하고 다양한 어울림 교육활동과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초·중·고를 대상으로 8교를 선정해 교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 유아의 사회적 역량과 자립심을 강화하고 비장애 유아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올바른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통합교육 거점유치원 4개 원을 선정해 원당 400만원씩 지원한다. 또 장애 특성에 적합한 문화 예술 체육지원 강화를 통해 장애 학생의 소질과 재능을 살리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학교 4교를 선정해 교당 500만~1000만원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학급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를 대상으로 문화 예술 동아리 40팀을 선정, 동아리당 100만원 내외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 학생의 예술적 재능과 끼를 발휘하고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초 5학년~고 3학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20명을 선발하고, 학생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성공적 사회통합을 위한 미래 역량 교육의 하나로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나도 딸 수 있어’라는 주제로 장애 고등학생 200명을 선정해 자격증 취득에 드는 교재비, 학원비, 시험전형료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특수교육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 희망하는 직종에 도전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산 절약·수입 증대 기여 공무원·도민 최대 1000만원 지급

경북교육청은 예산 집행 방법, 제도개선, 새로운 세입원 발굴 등을 통해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 증대에 이바지한 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예산성과금 신청을 4월 10일까지 접수한다.

예산성과금은 지출 예산 절약 또는 수입을 증대 한 경우 절약된 예산 또는 증대된 수입의 일부를 기여자에게 특전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경북교육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성과금과 격려금 878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신청 대상은 2023회계연도(학교 회계 포함) 에 예산 절약, 수입 증대에 직접 이바지했거나 예산 낭비 신고 등을 통해 우수사례로 채택된 공무원과 도민이다.

 예산성과금 심사는 창의성, 자발적 노력 정도, 제도개선 효과,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내부 자체 심사와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 본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여 6월 중으로 예산성과금을 지급하며, 성과금은 최대 1000만원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은 투명하고 건전한 교육재정 운용을 위해 예산성과금 제도 외에도 주민참여예산제, 교육재정 공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온라인학교’ 수업 시작…전국 최대, 1학기 64강좌 개설

경북교육청은 신학기 개학 첫날부터 26교 참여학교와 함께 경북온라인학교 1학기 수업을 안정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립학교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올해 9월 1일 개교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교 간 학사일정 조정 등 원활한 수업 지원을 위해 경산고 내 임시 온라인스튜디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단위 학교의 주문형 교육과정과 지정형 교육과정의 수요 조사를 통해 2024학년도 1학기에는 64개 강좌를 개설했고, 26교 500여 명의 학생이 정규수업 시간에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경북지역에서는 학생 수 부족과 전공 교(강)사의 부족으로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AI 프로그래밍 기초 등의 과목과 공동체적 가치 함양을 위한 ▲환경과 인간 생활 ▲문화 다양성의 이해 ▲환경 등의 과목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경북교육청만의 특색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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