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3.11 17:08

맞춤형 교육·인턴십 프로그램 제공…경운대·구미대·경북전문대 등 항공 관련 학생 200여명 참여

11일 경운대 강당에서 열린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에서 이철우(앞줄 왼쪽 다섯 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11일 경운대 강당에서 열린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에서 이철우(앞줄 왼쪽 다섯 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가 경북도 내 항공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1~15일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엠브레어와 경북도 사이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 등 지역 항공산업 인재 양성과 항공기업 취업 등을 위해 기획됐다.

11일 경운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마시아 도너 주한브라질 대사, 김동제 경운대 총장, 이승환 구미대 총장,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아담 영 엠브레어 아태지사 마케팅 부사장, 대한항공 우상준 부장, KAEMS 채언수 본부장, STX에어로서비스 송찬근 대표 등이 참석했다. 

5일간의 교육에서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질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장감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엠브레사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측면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한다.

강의에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의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인 마르케스 교수,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로 현재 엠브레어 비행 운영 부서의 강사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 밀튼 페토사 선임 엔진니어,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알레산드로 지아코토 선임 엔지니어 등이 참가한다.

또한 경북도가 초청한 대한항공, 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항공MRO 기업의 현장 전문가 특강도 열린다. 

경북도는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부문 대표는 “엠브레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브라질 본사의 교관 및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교수진을 초빙했다"며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북도간의 협력이 한 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청년들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인재로 성장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경북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 기업 유치, 항공 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세계 최대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다. 연매출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이며,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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