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2 10:1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 'KBIS 2024'에서 참관객들이 현대L&C 홍보 부스에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 'KBIS 2024'에서 참관객들이 현대L&C 홍보 부스에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현대L&C가 미국, 인도 등에서 열리는 대형 건자재·인테리어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건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KBIS는 전 세계 6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박람회다. 현대L&C는 올해까지 총 13회째 참가했다.

현대L&C는 이번 박람회에서 천연석의 패턴과 질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인 ‘칸스톤(수출명 Hanstone)’과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인 ‘하넥스(Hanex)’ 등 총 120여 종의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현대L&C는 KBIS 2024에서 북미 지역 기업 고객을 겨냥한 특화 디자인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엔지니어드 스톤 ‘오피모 컬렉션(Opimo Collection)’의 글로벌 시장 특화 신제품인 ‘타히티안 크림(Tahitian Cream)’과 ‘리비에르(Riviere)’ 등이 대표적이다. 오피모 컬렉션은 최고급 천연석인 ‘규암(Quartzite)’의 특징인 흐름무늬를 천연석과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구현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KBIS 참가 이후 북미 대형 가공사와 건축사 등 다수 업체로부터 신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캐나다 토론토 공장을 활용해 미국 동부 지역 영업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인도 벵갈로르에서 개최된 ‘인디아우드(Indiawood) 2024’에 처음 참가해 인테리어 필름과 하넥스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인디아우드는 글로벌 620여 곳의 업체가 참가하는 인도 대표 가구·기자재 박람회다. 현대L&C는 이번 인디아우드 참가를 통해 인도 시장의 대형 가구사와 필름 가공 업체 등 다수의 신규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국가별 특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글로벌 건자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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