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2 14:15

"각자도생 불안 사회서 '서로가 힘이 되는 협력 공동체' 만들어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광주 필승 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로운미래)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광주 필승 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로운미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세종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2일 이번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로운미래'가 기호 3번을 받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근거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 2~3명 정도가 합류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합류 가능 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고민하는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야 하는데 참 어렵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어 "지금 (새로운 미래는 현역의원이) 4명인데 1명은 확실히 합류할 것으로 보며 (결국) 5명이 될 것"이라며 "현재 2명 정도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분들이 아직 최종 결심을 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명이 결심하면 녹색정의당의 6석보다 우리가 의석수에서 앞에 나가게 된다"며 "저희는 새로운미래가 (3번 기호를 받아) 세 번째로 벽보를 걸 것으로 일단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당 기호는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호 1번은 민주당, 기호 2번은 국민의힘이 부여받는다. 현재 의석 기준으로 한다면 기호 3번은 6석을 가지고 있는 녹색정의당이 받게 된다. 

현재는 양향자·이원욱·조응천·양정숙 의원이 합류한 개혁신당과 김종민·박영순·설훈·홍영표 의원이 함께한 새로운미래가 모두 4석인 상태다. 

하지만, 김 대표가 이날 밝힌 확실한 1명을 포함해 최종 결심 단계에 있는 현역 의원 2명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면 현역 의원 7명을 확보하게 돼 기호 3번은 새로운 미래 차지가 된다. 이렇게되면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기득권 양당은 누가 더 못났나 싸움만 하고 윤석열 정권의 독단은 나라를 위기로 키우고 있다"며 세종시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 심판과 싸우는 정치는 멈추고 이제는 일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각자도생의 불안 사회에서 서로가 힘이 되는 협력의 공동체, 공존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재건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미래가 기득권 정치 타파, 방탄정치 청산의 깃발을 들었다"며 "새로운미래의 물줄기를 세종에서부터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 세종이며 세종은 대한민국의 지혜가 모이고 국가 설계도가 그려지고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곳"이라며 "세종은 신정치 1번지다. 시민과 함께 정치개혁 깃발을 들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노무현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노무현의 길을 이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노무현이 필생의 업으로 삼았던 국민통합의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 일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며 "남은 30일, 세종시민을 만나 설득하며 모두 쏟아낼 준비가 됐다"며 "함께 해주시면 '백만 세종'은 꿈이 아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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