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2 14:32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캡티브) 금융사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금융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규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 사장은 1970년생으로 하바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투자·금융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융 전문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등 완성차 판매 및 금융 간 시너지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의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의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 현대캐피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의 해외 판매와 연계해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리스·구독·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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