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2 15:36

격전지 수도권서 '인지도 높은 인사 중심의 효과적 민심 공략 체제' 정비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4명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5인 체제'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밝혔다.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사를 앞세워 표심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체제 정비로 읽힌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후보, 경기는 안철수 후보, 인천은 원희룡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중앙선대위 운영을 책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의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선거 책임자가 있고, 그 외 총선에서 기본 조직이나 그동안 추친해 온 현안을 다룰 특별위원회, 공보단 정도가 큰 조직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중요한 조직에는 능력 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분들로 모시되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 원톱 체제를 바탕으로 나머지 네 분께서 함께 보조를 맞춰가는 그런 선대위 체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지만 한 위원장이 모든 지역을 다 다니면서 선거 기간 내내 선거운동을 책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꼭 승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운영하고 구성한 만큼, 그분들 또한 지역에서 그리고 전체 선거에서 많은 역할을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리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의 선대위 합류를 당내 통합 메시지로 해석해도 되느냐'고 묻자 "그분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능력, 당을 위해 헌신해 왔던 모습을 보면 총선 승리를 위해 충분히 역할하고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분이라도 모셔서 총선 승리를 위해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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