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12 18:51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 (사진=뉴스웍스DB)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열흘 넘게 갱단의 무장 폭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현지 시간 11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협의체인 '카리브 공동체'는 아리엘 앙리 총리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의 사의 표명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앞서 자메이카 인근으로 날아가 카리브해 지역 정상들과 아이티 사태를 놓고 긴급 회동한 가운데 나왔다. 

아이티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용병들에게 암살된 뒤 국가적 혼란이 거듭됐다. 앙리 총리는 그동안 갱단의 사임 압박에 직면해 왔다. 갱단들은 앙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경찰서, 교도소, 관공서 등 정부 건물들을 대상으로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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