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13 09:12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출처=엑스 @ArmedForcesUkr)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출처=엑스 @ArmedForcesUkr)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의회가 추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아 작년 말 이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중단했던 미국 정부가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한 3억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방부가 과거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격 협상이 잘 되면서 일부 예산이 남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55㎜ 포탄 구매 예산을 한 발당 130달러로 책정했지만, 실제 체결 금액은 93달러였다면서 이런 비용 절감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에는 155㎜ 포탄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이 포함된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탄약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당분간 사격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짧은 기간뿐"이라며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예정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및 도날트 투스크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폴란드에 20억달러 상당의 차관을 제공하고 아파치 헬리콥터 96대의 판매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