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13 13:24
미국 프리스턴대로 복귀한 세바스찬 승 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미국 프리스턴대로 복귀한 세바스찬 승 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입한 1호 인재로 잘 알려진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나 미국 학계로 복귀했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퇴사 후 미국 프린스턴대로 복귀해 연구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로 벨랩 연구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프린스턴대에서는 컴퓨터공학과에서 강의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삼성 비전'을 발표한 뒤, 직접 영입한 첫 외부 인재여서 주목 받았다. 삼성전자는 AI 연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전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승 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를 자문했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또 2020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2017년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해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AI 분야는 이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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