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3 14:41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과 김백재 국제항공운송협회 한국지사장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과 김백재 국제항공운송협회 한국지사장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하며 고부가가치를 지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에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증을 통해 배터리 물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대대적 성장을 예고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문 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배터리 운송에 국한하지 않고 부가 물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완성품과 부품의 보관물류부터 폐배터리 수거, 재활용 순환, 배터리 제조공장 설비물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생산공장 준공에 필요한 자재 및 설비를 운송하는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하며 배터리 물류 사업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전기차 외에도 자전거, 드론, 선박 등 친환경 동력을 적용한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물류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며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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