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4 10:51
김홍리(아랫줄 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이주여성강사들이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김홍리(아랫줄 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이주여성강사들이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첫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11년간 다문화 가정을 위해 나눔활동을 해 온 '레인보우해피잡 협동조합'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인보우해피잡 협동조합은 2014년 서울 구로구에서 국내 최초로 이주여성들이 설립한 사회적경제기업이다. 2002년 남편을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뒤 한국국적을 취득한 김홍리 대표가 다른 이주 여성들과 뜻을 모아 설립했으며 현재 15명의 강사가 주축이 돼 11년째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과 봉사를 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과 이주 여성을 위해 구로구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세계 각국의 고유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축제와 같은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는데 힘써왔다. 2015년부터는 이주 여성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또 2021년부터 구로구 다가치 나누리 거버넌스 위원, 구로세계시민교육단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소외계층도 돕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다양한 활동으로 다문화 가족과 이주 여성 모두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날 올해부터 KT희망나눔인상 수상자와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희망나눔의 날'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첫 활동으로 수상자 김재식 씨와 함께 춘천 효제초등학교 도색봉사 활동을 했다. 김 씨는 강원도에서 12년째 100여 개 이상의 학교에 도색 봉사를 실천해온 공로로 지난해 10월 KT희망나눔인상을 수상했다.

KT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 또는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2021년 제정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KT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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