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14 15:49

자사주 144만5789주 소각

(자료제공=커넥트웨이브)
(자료제공=커넥트웨이브)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커넥트웨이브가 2023년 성장세를 지속했다. 

커넥트웨이브는 2023년 연결기준 총 거래액(GMV) 12.6조원, 영업수익 4603억원,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GMV는 1.2%, 영업수익은 1.7%, 조정 EBITDA는 10.5%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조정 EBITDA 마진도 11.8%에서 12.8%로 향상됐다. 

각 사업 부문 별로 2023년 실적을 살펴보면, '데이터 커머스(다나와, 에누리, 빌트온, 스윗트래커)' 부문 GMV는 컴퓨터 및 가전제품 뿐 아니라 패션, 뷰티, 식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해 2022년 대비 6.4% 성장한 2.5조원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 둔화, 컴퓨터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비교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2022년 평균 1880만여명에서 2023년 1820만여명으로 3.3% 줄었으나, 영업수익은 다나와 편입 효과 및 카테고리 확장 노력으로 컴퓨터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며 2022년 1581억원에서 2023년 1955억원으로 23.7% 성장했다.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부문의 고객(셀러) 수는 플레이오토와 마이소호의 고객수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여 2022년 대비 5.9% 증가한 4만5894 셀러를 기록했다. 

GMV는 2023년에 9.8조원으로 동기대비 0.2% 성장했다. 2023년 영업수익은 979억원으로 2022년 1192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쉽겟) 실적은 고환율 및 물류비용 급등 등 비우호적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패션 및 건강기능식품 해외직구 증가와 해외간 크로스보더 커머스 증가 영향으로 출고건수가 2022년 대비 3.1% 증가한 229만 건을 기록했다.

출고건수는 증가했으나, 대형가전 및 단가가 높은 주류의 해외직구 감소 영향으로 GMV는 2022년 대비 8.2% 감소해 2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수익은 구매대행 및 배송대행 건당수수료를 방어해 지난해 대비 5.2% 감소한 1561억원을 나타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CEO는 "올해 구축될 이커머스 업계 최초의 특화 생성형 AI '플레이'를 중심으로 데이터커머스, 이커머스 솔루션, 크로스보더 커머스 사업의 기본기를 강화하고 플랫폼 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고객과 셀러를 위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향상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자사주 144만5789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기준일은 5월 3일이며 변경상장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올해 소각하는 자사주는 2022년 12월말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3%이자 전체 소각 주식수의 20%에 해당한다. 커넥트웨이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 간에 걸쳐 총 722만8945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매년 총 발행 주식수의 3%를 소각하고 있다. 2022년 12월말 기준으로 2027년까지 소각 예정인 자사주 규모는 보유 자사주 전체 841만9016주의 86%, 총 발행 주식수의 15% 규모다.

커넥트웨이브측은 "지난해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주식소각과 생성형 Ai 도입 등 사업고도화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주주 이익환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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