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15 10:4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씨젠과 네이처가 진단시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선정자 명단을 15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전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 개발을 위한 15개 지정과제 참가자를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총 281건의 지원이 몰려 11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 5개월간 서류 및 국가별 현장 평가 등 두 차례의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총 26건이 선정됐으며 선정자 수는 17명이다. 

프로젝트 수행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벨기에(3) 네덜란드(1) 독일(2) 이탈리아(3) 포르투갈(1) 캐나다(3) 미국(3) 멕시코(2) 아르헨티나(1) UAE(3) 한국(3) 케냐(1) 등 총 12개국이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고 미주 4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자들에게는 과제당 최대 60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시약, 추출시약, 개발 및 검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연구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인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응집된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단계로 볼 수 있다. 

박직영 씨젠 개발자동화연구소장은 "전세계 47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공모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전세계 임상시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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