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3.17 10:36

행안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내년도 국비확보 ‘총력’…목표액 9465억

오는 25일 개통되는 황금대교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오는 25일 개통되는 황금대교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현곡면과 황성동을 잇는 황금대교가 이달 25일 0시를 기해 우선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주 금장지구와 용황지구는 물론 황성동 등 주거밀집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황금대교는 폭 20m, 연장 371m 규모의 왕복 4차선 교량으로 총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됐다. 차량 통행뿐 아니라 시민 편의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겸용 보행로도 함께 조성했다.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한 뒤 3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시는 우선 개통 후 미비점 등을 보완해 다음달 중 정식 개통을 할 계획이다. 황금대교는 경주시가 만성적인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경북도에 설득한 끝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현곡면 및 용황지구, 황성동 일대는 아파트 등 잇따른 공동주택 건립으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한 탓에 강변로 및 금장 일원의 출퇴근길 교통 체증이 심화하는 상황이어서 황금대교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며 “황금대교 개통에 따른 우회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됨을 물론,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에 따른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과 국민 평가단이 적극행정 추진계획 수립, 활성화 노력도 등의 항목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경주시는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72개 지자체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경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추진한 ‘황성동 무료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성동 무료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황성동 484번지 일원 시유지에 조성된 공동묘지 158기(유연 62, 무연96)를 개장하고, 면적 4030㎡에 주차장 99면을 조성하면서 시민과 현장 중심의 열린 소통 행정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발된 공무원에게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적극행정 문화정착과 체감도 향상에 노력한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공직자분들과 시정에 협조해 주신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15일 알천홀에서 열린 ‘2025년 국비지원 건의사업 보고회’에서 국비확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지난 15일 알천홀에서 열린 ‘2025년 국비지원 건의사업 보고회’에서 국비확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내년도 국비확보 ‘총력’…목표액 9465억

경주시가 내년도 국비 목표액을 9465억원으로 잡고 예산 확보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국비지원 건의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구체적인 국비 예산 확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글로벌 경기 위축,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어려운 상황 속에도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목표액 9227억원 대비 238억원 증액한 9465억원으로 잡았다.

새로 발굴된 주요 신규사업은 ▲양성자 가속기 기반 오픈 리노베이션 캠퍼스 조성(70억원) ▲신라문화 관광단지 조성(10억원) ▲국립 대한민국 관광역사관 건립(25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30억원) 등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신라왕궁(월성) 복원·정비(60억원) ▲노후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981억원)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90억원) ▲농소~외동간 국도 4차로 건설(3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밖에도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재정투자심사 등 국비 지원을 위한 사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전액 국비사업 및 국비 보조율이 높은 사업을 우선 선정해 지방재정 운용의 건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주요 정책과 연계된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미래를 이끌어 갈 주요 핵심 사업의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