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8 08:15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제공=삼성SDS)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뚜렷해지며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하나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SDS의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7700원이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내로 출시할 예정인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기업이 원하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상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용의 증가와 함께 빠른 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용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메일, 메신저, 회의, 문서 등 기업의 필수 업무를 코파일럿을 통해 어디서든 음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해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어 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도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월 HPC 전용 동탄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확신을 보였으며, 7월에는 삼성전자와 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수주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S 동탄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로, 전체 랙에 15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해 복잡한 연산이 가능하다"며 "데이터센터 상호 백업, 이중 전력망 구축, 액체냉각 도입 등 안정성까지 갖춰 AI 개발에 최적화돼 기업들의 수요가 높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SDS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7254억원, 9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15.5%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공공, 금융,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여전히 높아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분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물류 부문은 계속되는 홍해 사태로 전년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IT 서비스 부문, 특히 고수익성의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높아져 영업이익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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