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8 15:27

"2027년까지 1.5조 이상 투자…예상 경제효과 50조원 규모"

스테판 드블레즈(왼쪽)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부산공장의 미래 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 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180억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 고용한다. 부산시는 미래 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 중인 오로라 1·2 프로젝트에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까지 확정되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직접 생산유발효과 12조원, 간접 생산유발효과 30조원, 간접 고용효과 9만명 등으로 르노코리아는 분석했다.

르노코리아가 첫 번째 미래 차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오로라 1(개발명)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기존 차량의 후속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전략에 따라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선정돼 르노그룹의 하이엔드 중형·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도 생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