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8 18:10

"윤 대통령,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무지 드러내며 조삼모사식 말장난"

제윤경 민주당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후보. (사진제공=제윤경 후보 사무실)
제윤경 민주당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후보. (사진제공=제윤경 후보 사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제윤경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민주당 후보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항공 예산뿐 아니라 부자감세와 세수 펑크로 지방정부에 내려줘야 할 교부세마저 삭감한 윤석열 정부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2대 국회 등원과 동시에 도둑맞은 우리 지역 예산부터 찾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 후보는 이날 '우주항공청 예산 삭감'을 단행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제 후보는 "올해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예산이 대략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정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우주항공 관련 예산은 약 31% 정도 삭감됐다고 한다. 윤 정부의 예산 삭감이 없었다면 1조2000여억원 규모였을 것이고 새로운 국가기관의 설립으로 증가되는 추가 예산을 더하면 우주항공청 올해 예산은 1조5000여억원이 넘는 규모로 출범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후보는 예산 삭감이 없었기에 순조롭게 순항한 질병관리청의 사례를 거론했다. 

제윤경 후보는 "2021년 출범한 질병관리청의 경우 2020년 질병관리본부 예산 8171억원 보다 21.4% 증가한 9917억원 규모로 출범했다"며 "3년이 지난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예산은 1조6303억원으로 2020년 질병관리본부 예산 대비 10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 후보는 특히 "연일 전국을 돌며 마치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인 것처럼 '관권선거의 끝판왕'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정상적으로 예산을 수립했으면 1조5000억원 규모로 출범했을 우주항공청의 예산을 대폭 삭감해 8000억원 수준으로 만든 장본인인 윤 대통령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우리 지역에 와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며 조삼모사식으로 예산을 가지고 말장난 하는 것은 우리 사천시민들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심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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