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18 18:18
LG전자 조주완 CEO가 현지시간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현지시간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23억4100만원의 보수총액을 받았다. 전년 보다 5억6000만원 늘어난 액수로 등기 이사 중 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18일 LG전자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해 급여 15억6100만원, 상여 7억8000만원 등 총 23억4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1%가 늘어난 수준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재무목표 달성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두용 부사장은 급여 6억3800만원, 상여 1억5900만원으로 총 7억9700만원을 받았다.

이상규 전 사장은 급여 6억7000만원, 상여 2억3000만원에 퇴직금으로 28억9300만원을 받았다. 총 보수총액은 37억9200만원이다.

류재철 사장은 15억5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정수 전 전무와 김영수 전 전무는 각각 17억8600만원, 15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한 임원 중에는 이상규 전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퇴직금 28억9300만원을 포함한 37억9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높았다.

이는 성과급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초에 지급한 경영성과급은 기본금의 최대 710% 수준이었다면, 지난해는 기본금의 최대 5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이다. 

LG전자의 급여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급여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2021년 4700만원까지 벌어졌던 양사의 평균 임금 차이는 2022년 2300만원으로 줄었다. 또 지난해에 1400만원까지 감소했다. 

LG전자 국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3만4357명이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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