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9 12:03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밀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밀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제일제당은 오는 4월 1일부터 중력밀가루 1kg, 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총 3종의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으로 제품별 3.2%에서 최대 10% 수준이다. 평균 인하율은 6.6%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부침용 밀가루와 중력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된다. 전체 소비자용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선제적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주요 식품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일 과격 안정을 위해 수입과일 관세 인하 품목 확대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백방으로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를 대상으로는 가격 인하 명분이 높아졌다며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으로 전달보다 0.7% 내렸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올해 2월까지 매달 하락 추이다.

같은 기간 곡물 가격지수는 113.8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170.1과 비교하면 33.1% 하락이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3월 251.8로 올라간 뒤에 지난달 120.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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