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19 13:56
(자료제공=한국고용정보원)
(자료제공=한국고용정보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8년부터 취업자 수가 감소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연평균 2% 성장을 위해 2032년까지 최대 89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2년까지 우리 노동시장의 공급과 수요 및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 전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우선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31만6000명 증가하나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0분의 1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망 전기(2022~2027년)에는 증가하지만 후기(2027~2032년)인 2028년부터 감소가 예상되고, 양적인 축소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확대 등 구성효과로 인해 노동 공급에 제약 여건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2022~2032년)중 취업자 수는 30만9000명 늘어난다. 2027년까지는 증가를 지속하다가 2028년부터는 공급제약의 영향을 받아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며,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의 서비스화로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겠으나,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판매직,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노동력 공급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의 하락을 막기 위해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돼야 할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했다. 전망 결과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1.9~2.1%)를 달성하기 위해 2032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인력 규모는 89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선적으로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경제활동 잠재인력의 업종·직종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을 확충하며 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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