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19 16:37

"5월초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자본시장 지속적 업그레이드"

최상목 부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주주환원 확대 시 기업의 법인세·배당소득세를 경감해주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정부는 우리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의 3가지 축으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일관된 의지를 가지고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우선 세제상 인센티브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경감방안 등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정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속도감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최대한 일정을 당겨서 4월 중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5월 초에 조속히 확정하겠다"며 "상법 개정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과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