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9 17:38

"대선·지선 패배 원인은 이낙연·정세균·김부겸의 무능"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출처=양문석 후보 인스타그램)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출처=양문석 후보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당내 다른 의원 등에게 '바퀴벌레' 등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 후보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불량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게 된 이후 또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는 지난 2022년 6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의, 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핵심 원인이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서 낙선한 뒤인 2022년 6월 3일엔 '이제 끝난 선거, 당내 바퀴벌레 박멸을 향한 투쟁의 시작'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제부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쇄신 혁신 개혁을 위해 할 말은 하고 해야할 말은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3.9 대선패배를, 6.1 지선패배를 기다렸다는 듯,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중앙당의 말깨나 하는 이들을 향한 투쟁, 언론에 자기 이름 한 줄 걸치고 싶어 해당행위에 거리낌 없는 관종들을 향한 투쟁, 거침없이 쇄신 혁신의 깃발을 들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비슷한 시기에 자신의 페이스북에선 "지난 한 달 동안, 선거한다고, 비어두었던 집안이 엉망이다. 지금부터 집청소한다. 끝나고 바퀴벌레 박멸 스프레이 뿌리려 한다"고도 썼다. 

이외에도 그는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며 "제발 파란 옷의 기호 1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후보들께 3월과 6월의 연패로 실망하는 지지자들께 최소한의 시간은 주고, 최소한의 예의는 표하고, 당권싸움이든 선거평가든 합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름 유명정치인들, 뱃지 달고 정치평론가인양 당신들이 유명 정치인 되고 뱃지 단 것, 스스로 잘나서? 택도 아닌 소리. 영남 와서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살아나면 인정해줄게요. 잘난 주둥아리 나불대는 당신들"이라고 질타했다. 

양 후보는 또 "그렇게 나불대며 찢고 까부는 당신들은 이렇게 될 동안 도대체 뭐했는데"라고 쏘아붙였다. 

양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악취 섞인 발언 질식할 것 같다' 등의 또 다른 비하 발언을 한 것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2찍' 발언 등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적잖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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